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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반정부세력 임시정부 구성

등록 2011-03-24 09:22수정 2011-03-24 09:23

총리에 개혁주의자 마흐무드 지브릴
국가위원회 잘릴 위원장과 ‘2톱 체제’로
리비아 동부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반정부세력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가 23일 개혁주의자인 마흐무드 지브릴(59·사진)을 총리로 한 임시정부를 구성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니산 구리아니 대변인은 “국가위원회는 의회기구이기 때문에 행정을 책임질 집행 기구가 필요했다”며 임시정부를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리비아는 하나라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우리의 수도는 트리폴리이고 리비아 서쪽과 수도 트리폴리를 해방시켜 나라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며 동서 분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반정부세력은 행정부를 이끌 지브릴 총리와 의회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 위원장의 투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브릴은 미국 피츠버그 대학 박사 출신으로, 리비아 국가계획위원회 대표와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의장을 역임했으나 반정부세력에 가담한 뒤 국가위원회의 비상위원장으로 대외적으로 국가위원회를 대표해 왔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국가위원회에 대한 프랑스의 정부 승인을 이끌어내 외교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리비아주재 미국대사관 전문을 보면 “개혁적 마인드” “미국적 시각을 가진 진지한 협상 상대”“서방과 대화가 통하는 개혁주의자”로 지브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브릴 총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대학에서 전략 계획과 의사 결정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딴 뒤 수년간 이 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어, 미국 등 서구세계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영어도 능통하다.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 정부에서 법무장관이었지만, 지난달 21일 비무장 시위대에 대한 실탄 사격에 항의해 정부 각료로는 처음으로 사임한 뒤 반정부세력에 가담해 중심인물로 활동해 왔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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