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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사우디 ‘왕실 내홍’ 가능성 있다

등록 2005-08-02 14:06수정 2005-08-02 14:08

파드 국왕 사망이후 아지즈 왕위 계승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82)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가 1일 파드 국왕의 사망 이후 곧바로 왕위를 계승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는 아지즈 신임 국왕 취임 이후 사우디 왕실의 향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BBC 인터넷판은 2일 이같은 국제사회의 관심은 국제 석유시장에서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위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임 국왕 취임 이후에도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사우디 정부가 밝혔지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왕실의 분쟁은 세계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파드 국왕 사망 이후 시장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같은 표면적인 평온함 뒤로는 여러 분쟁 가능성이 있으며,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왕실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물론 압둘라 신임 국왕은 지난 95년 파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사우디를 성공적으로 통치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파드 왕가 구성원들을 위한 여러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된 만큼 이를 둘러싼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압둘라 신임 국왕은 차기 왕위 계승자가 된 술탄 왕세제와 사이가 아주 나쁘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파드 국왕의 이복형제이자 모두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아들이다.


특히 두 사람 모두 80세 안팎의 고령인 만큼 자연히 이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왕권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도 지대한 관심사다.

장기간 미국 대사를 역임했던 반다르 왕자가 최근 대사직을 그만두고 본국으로 돌아간 것도 차기 왕위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가 왕실간 내분에 휩싸일 경우 이슬람 저항세력들이 또다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세계경제에 대한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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