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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사우디 내 테러 위협 고조 서방국 경고 잇따라

등록 2005-08-09 02:57수정 2005-08-09 02:59

파드 국왕의 서거로 권력이 이양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서방 국가들의 경고가 잇따라 나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8일 이슬람 무장세력의 사우디 내 외국인 및 시설에 대한 공격 계획이 `최종 단계에 있다'는 믿을 만한 보고가 있다며 사우디 주재 영국인들에게 경계 수위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외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테러 임박 정보를 전하면서 사우디 주재 영구 외교시설의 비필수 요원 및 가족들이 원한다면 철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권고했다.

외무부는 이어 항공 관련 시설이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외무부의 경고는, 미국이 테러 위협을 이유로 오는 10일까지 사우디 주재 외교 공관을 한시적으로 폐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호주 외무부도 이날 사우디 주재 자국민들에게 최대의 경계 상태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호주 국민들에게 가능하면 사우디를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독일 연방정보국(BND)의 아우구스트 하닝 국장도 사우디 등 이슬람 국가에서 테러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닝 국장은 이라크, 이집트,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사우디에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서방 정보기관들의 경고는 파드 국왕의 타계로 압둘라 왕세자가 권력을 승계한 시점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외무부 웹사이트는, 사우디 보안 당국이 권력 이양을 전후해 강도 높은 대테러 작전을 전개해 왔으며 지금까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오히려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외무부는 "테러 네트워크가 분쇄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된 잔존 세력이 서방 목표물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서방인 또는 사우디 내 서방 시설과 관련된 장소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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