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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 관리들, 이라크복구 목표 “비현실적” 시인

등록 2005-08-15 01:53수정 2005-08-15 01:54

(워싱턴 dpa=연합뉴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라크 전후 복구 목표들 가운데 상당수가 '비현실적'이며, 성취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 수준을 이미 낮추고 있음을 시인한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많은 백악관 관리들은, "이라크 국민 대다수가 심각한 치안 및 경제적 불안에서 해방되는 사회의 건설"을 비롯해 미국이 이라크 침략 전에 세웠던 목표들을 더는 이룰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한 관리는 "우리는 민주주의 건설을 계획해왔으나 (실제로는) 일정하게 이슬람 공화국 형태의 이라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서서히 실감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미국의 정책 입안가들은, 이라크 내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저항 활동의 강도와 흉포함, 시아파와 쿠르드족 단체들의 `장기적인 정치적 특권'에 대한 요구 수준 등을 과소평가했다.

미 행정부는, 시아파 자치권을 이라크 헌법에 명시하라는 최근의 요구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고위 관리는 "일정이나 실제로 전개된 상황에 비춰볼 때 당초 우리가 이룰 것으로 기대했던 일들은 전혀 현실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의 여러 요인들을 감안해 당초 계획에 지배적으로 깔여있었던 비현실성을 떨어내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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