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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카메룬서는 맥주병 뚜껑도 ‘화폐’

등록 2005-08-18 11:57수정 2005-08-18 11:57

카메룬의 일부 지역에서는 맥주 제조업체들간의 치열한 판촉경쟁으로 맥주병 뚜껑이 화폐 역할까지 하게 됐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맥주회사들이 판촉 경쟁을 벌이면서 올해초부터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나눠준 맥주는 지금까지 2천만병에 달한다. 특히 이 맥주병들의 뚜껑에 나타나는 당첨 상품은 맥주는 물론 휴대전화에서부터, 고급 승용차까지 다양하다.

이같은 판촉 열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상품에 당첨된 맥주병 뚜껑으로 택시비를 지불하기도 한다. 맥주 1병의 가격은 1달러.

카메룬의 기자인 마틴 에톤제는 "카메룬의 거의 모든 맥주 소비자들이 당첨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맥주 1병을 사러 나갔다가 병뚜껑이 당첨돼 맥주 여러병을 갖고 집에 돌아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맥주 5병에 당첨된 병뚜껑을 가지면 하루종일 택시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면서 "택시 운전사들도 이 병뚜껑들을 교통경찰과의 거래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위반으로 걸리면 병뚜껑 1-2개를 주고 처벌을 면한다는 것이다.

그는 카메룬은 전통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알코올 소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당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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