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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유엔 조사단,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공식 확인

등록 2013-09-17 08:17

반 총장 안보리에 보고서 제출
“사린 신경가스 실은 로켓 사용”
유엔 시리아 화학무기 조사단이 시리아에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늦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유엔 조사단의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사단은 반 총장에게 전날 보고서를 전달했다.

<에이피>는 이날 조사단 보고서 첫 페이지를 입수해 “수집한 환경·화학·의학적 샘플은 사린 신경가스를 실은 지대지 로켓포들이 (지난 8월21일) 다마스쿠스와 구타 지역에서 사용됐다는 분명하고도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시리아에서 진행중인 내전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대규모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몇몇 다른 지역에서도 화학무기 피해가 추가로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또 8월 말 공격은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이 이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에 머무는 동안 일어났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화학무기의 사용 여부를 조사하는 데 국한된 것으로 공격의 책임을 가리는 것은 조사단 임무에 들어 있지 않다. 이날 시리아 내전의 전쟁범죄를 별도로 조사해온 유엔 시리아독립조사위원회는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14건의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모두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16일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시리아의 화학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국제사회로 확실하게 이전하기 위해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 있는 ‘유엔 결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또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유엔 결의안에서 정하는 화학무기 폐기 일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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