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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헌법안 국민투표 이모저모

등록 2005-10-15 16:53수정 2005-10-15 16:53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기존 헌정질서가 붕괴된 이라크에서 새 헌법을 확정짓기 위한 국민투표가 15일 실시됐다.

가결 여부 이르면 16일 드러날 듯

0...후세인 헨다위 선관위원장은 투표가 시작된 후 국영 알-이라키야 TV에 출연해 "초기 개표결과를 16일 저녁이나 17일 쯤 발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16일 중 헌법안 가결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선관위 관리들은 지금까지 투표일로부터 약 5일 뒤 개표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과도정부 수뇌부 일찌감치 한 표 행사

0...쿠르드족인 잘랄 탈라바니 과도정부 대통령과 시아파인 이브라힘 알-자파리 총리는 이날 아침 일찍 바그다드 그린존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러 투표를 마쳤다고 알-이라키야 TV가 보도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수니 아랍 형제들은 폭력이나 테러가 아닌 정치행위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자파리 총리는 "새 헌법은 국민 화합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라크 국민들이 찬성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투표소 휴대전화 반입 금지

0...경찰은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투표소 입구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몸 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의 투표소 반입을 차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폭탄공격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시아파 투표 참여 열기 고조

0...시아파가 많이 거주하는 힐라의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작과 동시에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유권자들이 몰려들었다.

이 지역의 일부 유권자는 이라크 국기와 `헌법 찬성'이란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투표장에 나오기도 했다.

바그다드 시아파 거주지역인 카라다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던진 30세 가정주부 자이나브 사히브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테러공격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투표하러 나왔다"며 "나라가 다시 안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소 위치 투표시작 직전 공개

0...이라크 당국과 미군은 투표소에 대한 저항세력의 테러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하디사 등 일부 수니파 거점 지역에서 이날 아침에야 투표소 위치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하디사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후 1시간30분 동안 투표하러 온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관측통들은 헌법안에 반대하는 수니파 유권자들에게 투표소 위치가 제대로 고지되지 않아 부정선거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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