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연쇄폭탄 테러로 100여명 사상

등록 2005-10-16 09:45수정 2005-10-16 09:45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라크와 접경한 이란 남서부에서 15일 두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최소 102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 TV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이란 남서부 쿠제스탄주의 주도이자 석유도시인 아바즈 시내 번화가에서 5분 간격으로 폭탄이 터져 인근 많은 상점도 파괴됐다고 밝혔다.

폭탄은 저녁 퇴근시간에 2개의 쓰레기통에서 터졌으며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은 지난 6월에도 네차례 폭탄테러로 최소 8명이 숨진 곳과 가까운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란 보안당국은 이날 폭탄테러가 미국과 영국 등 외부세력의 공작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슬람 정권의 내부 통제와 단속이 워낙 철저한 이란에서 폭탄테러는 지난 10년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난 6월의 폭탄테러 직후 이란-아랍 분리주의 단체인 `알-아바즈 순교자 혁명여단'이 인터넷 사이트에 성명을 싣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는데 이 단체는 쿠제스탄주의 분리독립을 추구해 온 아바즈 인민민주전선이라는 단체로 이란의 점령으로부터 아바즈를 해방하기 위해 폭탄공격을 가했다며 쿠제스탄주와 주도 아바즈 주민들에게 대통령선거 투표거부를 촉구했었다.

이란 최고 보안기관인 국가보안최고위원회는 당시 테러리스트들과 이라크 점령 미군의 보호를 받는 아랍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이 위원회는 이라크 점령 미군이 이들 테러리스트를 훈련했으며, 영국군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아바즈 인민민주전선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바즈 인민민주전선은 물론 미국과 영국도 사건 관련성을 부인했었다.

아바즈는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550km, 이라크 국경으로부터 50km 떨어진 도시로 지난 4월 15-18일 아랍계 주민들의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dcparke@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