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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후세인 집권 중 반인륜범죄 혐의 내용

등록 2005-10-19 20:52수정 2005-10-19 20:52

19일 재판이 시작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두자일 마을 주민 학살 외에 집권 중 저지른 여러 건의 전쟁범죄와 반인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혐의에 대한 재판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란 및 쿠웨이트 침공, 쿠르드족 독가스 학살 혐의가 대표적인 죄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 혁명 다음해인 1980년 후세인의 지시로 이라크군이 이란을 전격 침공해 8년간 지속된 전쟁에서는 2만여명의 이란 군인들이 이라크군이 사용한 겨자가스 및 신경 작용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후세인은 또 1988년 쿠르드족 마을 할라브자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약 5천명 의 민간인을 학살토록 하는 등 쿠르드족 탄압정책을 펴 수많은 쿠르드족을 희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한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받을 예정이다. 이라크 군은 당시 쿠웨이트 유정 700여곳에 불을 지르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되는 원유를 걸프 지역으로 흘려보내 엄청난 환경재앙을 초래했다.

이밖에 걸프전 직후 반정부 봉기에 나선 남부지역의 시아파와 북부지역의 쿠르드족을 무차별 학살하고, 중남부 습지대에 거주하는 마시 아랍족이 이란과의 전쟁 당시 반정부 활동의 기반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들 부족을 탄압하고 약 5천년 간 보존돼온 습지대의 물을 빼 황폐화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3년 간의 철권통치 기간에 이라크 전역에서 정보기관 및 집권 바트당원들이 자행한 각종 인권유린 행위와 의문사 사건에 대한 책임도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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