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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후세인 첫 공판중 ‘반항시 썼다’”

등록 2005-11-05 23:27수정 2005-11-05 23:27

사담 후세인(68)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달 바드다드에서 열린 첫 공판 중 '반항시(defiant poetry)'를 썼다고 범아랍 신문 알-하야트가 한 이라크 주간지 기사를 근거로 5일 보도했다.

'알-샤히드 알-무스타킬'(편견없는 목격자)라는 아랍 주간지는 후세인이 지난달 19일 첫 공판정에서 노란 공책에 연필로 시를 썼으며 그 내용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인내할 것을 촉구하면서 적들과의 전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약속하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간지는 공판정에 참석했던 자사 소속 특파원이 후세인의 시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어떻게 이를 구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dpa통신은 이 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아랍 주간지의 보도에 따른 후세인의 반항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예를 지켜라, 친애하는 사람아, 당신의 지참금 (또는 보상금)은 화약이 될 것이다. 당신은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것이다. 우리의 결심은 우리가 감춰 둔 화력이다. 전투 참호는 더 많은 참호로 이어질 것이다."

금세기 초를 전후하여 이라크에서 발간된 여러편의 소설이 후세인의 작품인 것으로 널리 회자됐다. 그러나 이들 소설들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발간됐으며 그 내용은 후세인의 정적을 겨냥한 것이었다.

후세인의 마지막 소설은 지난 2003년 3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과 함께 판매됐었다.


(카이로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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