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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열차기관사들 “나 떨고 있니?”

등록 2005-11-12 00:21수정 2005-11-12 00:21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등 남아공대도시와 주변 도시의 승객 운송을 담당하는 철도회사인 메트로레일은 11일 요하네스버그와 베리니깅 구간에 대한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공기업인 메트로레일의 CEO 로리엣 모디파네(여)는 이 구간의 철로가 손상돼 여객들의 안전 운송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열차 기관사들이 안전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점도 그같은 조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 열차 지연에 성난 여객들이 4개 노선 27대의 객차를 불태워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낀 기관사들이 회사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번 사건은 지난 8일 밤 요하네스버그 인근 레지덴셜역에 있던 베레니깅 지역 주민들이 통근 열차가 지연되자 역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열차에 불을 지르면서 확산됐다.

당시 문제의 전철은 일부 구간의 전선을 누군가가 끊어가는 바람에 운송이 지연됐으나 이를 알 길이 없는 주민들은 그동안의 만성적인 지연 운항에 격분, 불을 지른 것. 이어 9일밤엔 역시 열차 지연에 화가 난 통근 승객들이 소웨토 등지에서 열차를 불태웠다.

이에 따라 경찰 당국은 각 역에 20명의 경찰관을 배치하는 한편 열차에 불을 지른 사람들을 추적, 엄벌에 처하겠다고 공언했다.

메트로레일측은 지난 9월 이래 지금까지 모두 45대의 객차가 불탔으며 3억5천만랜드(약 5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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