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의 야 3당은 27일 탁신 친나왓 총리가 자신들이 제안한 정치개혁안 수용을 거부함에 따라 오는 4월2일 총선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탁신 총리에 대한 거센 퇴진 압력으로 표면화된 타이의 정치적 혼란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1 야당인 민주당과 제2 야당 칫타이당, 제3 야당인 마하촌당의 이런 발표는 탁신 총리가 야3당 대표들과 회담은 하겠지만 그들의 제안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그러나 탁신 총리는 야당의 총선 불참에도 총선은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퇴진 압력에 대한 정치적 돌파구로 4월2일 총선 실시를 발표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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