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28일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은 이란식의 핵 포기나 동결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28일 “우리는 이란과 완전히 다르다”며 “일방적인 핵 포기나 동결을 논의하는 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지 대사는 이날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핵 억제력은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핵 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이는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흥정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명실공히 핵 보유국이고 핵 타격 수단은 본격적으로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다. 우리와 이란은 완전히 실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