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에 불만을 품은 중국 교통경찰들에게 구타를 당했던 신문사 간부가 결국 4개월만에 사망했다.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발간되는 관영지 타이저우만보의 우상후 부편집장이 간 및 신장 기능 손상으로 숨졌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6일 보도했다.
우 부편집장은 지난해 10월 현지 교통경찰의 부당한 요금 납부 등 문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불만을 품은 경찰 10여명에게 경찰서로 강제 연행된 뒤 집단 구타당했다.
당시 우 부편집장은 "오늘 난 경찰이 아니다"라며 훵한 리샤오궈 교통경찰대 대대장에게 집중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을 듣고 찾아간 편집장에 의해 구출된 우 부편집장은 이후 병원에서 줄곧 치료를 받아왔으나 당시 구타 후유증으로 간과 신장 기능이 악화돼 결국 사망했다.
내부감찰후 정직 처분이 내려졌던 리 대장은 최근 다시 보안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우 부편집장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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