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하이방의 대표인 황쥐 부총리가 지난 1개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와병설이 나오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는 14일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인 황 부총리가 최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춘제 맞이 고위층 및 지식인 연석 만찬에 9명의 상임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황 부총리는 지난 달 15일 이후 당 중앙 및 국무원의 단배식을 비롯해 여러 차례의 주요 행사에서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경추 부위에 고질병을 가진 황 부총리가 최근 수술 뒤 요양 중이라고 전했다.
상하이방 대표 주자인 천량위 상하이시 당서기의 교체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가운데 장더장 광둥성 당서기도 지난해 말부터 민간의 퇴진운동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서기는 지난해 말 산웨이시 경찰 발포로 시위대 14명이 사상한 사건 외에도 타이스촌 주민시위 무력진압, 메이저우 탄광 사고 등 잇따른 시위 및 사고로 당 지도부의 책임 추궁을 받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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