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작전 부대 배치..방만한 군편제 정예화 목표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총후근(병참)부와 총장비부 등의 군단급 이상 사령부와 비작전 부대의 취사병, 운전병 등을 민간인으로 대체해 방만한 군 편제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인민해방군은 '군대 공익근무요원 채용관리 규정'에 따라 육군본부와 해.공군, 제1포병, 총장비부 소속 작전지휘부 등 군 작전과 직결된 부대를 제외한 군 조직의 단순노무 업무에 민간인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비현역 공익요원으로 대체되는 업무는 타자수, 전화교환원, 방송요원, 운전병, 수리공, 간호사, 취사병 등이다.
해방군 총부 고위 관계자는 비현역 공익요원제 시행이 군대 편제와 조직 구조를 정예화하고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군 현대화 건설을 가속화하는 조치의 하나라고 말했다.
군단급 이상 군 조직과 비작전 부대의 인력규모를 감축함으로써 해방군이 오랜 기간 안고 있던 구조적 모순을 해소한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군의 공익요원 채용업무는 총후근부가 주관하며, 각급 후근 조직은 관련 규정에 따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익요원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군대가 정치적 임무를 수행하는 무장 조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4년제 실업고교 이상의 학력 제한을 두어 건전한 국가관과 봉사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엄격한 정치심사를 거쳐 가려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민해방군의 공익요원 채용 방침은 미국 등 서방에서 제기하는 '중국 군사위협론'에 대응해 추진하고 있는 군 감축과 맞물려 있다. 비작전 부대 단순 인력의 민간인 대체를 통해 외형적인 군사규모를 감축함으로써 불필요한 군사력 증강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작전병력을 정예화해 나간다는 전략인 셈이다. 중국은 지난 20년 사이 인민해방군을 430만명에서 단계적으로 230만명을 줄여 병력을 200만명으로 만들었다.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인민해방군의 공익요원 채용 방침은 미국 등 서방에서 제기하는 '중국 군사위협론'에 대응해 추진하고 있는 군 감축과 맞물려 있다. 비작전 부대 단순 인력의 민간인 대체를 통해 외형적인 군사규모를 감축함으로써 불필요한 군사력 증강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작전병력을 정예화해 나간다는 전략인 셈이다. 중국은 지난 20년 사이 인민해방군을 430만명에서 단계적으로 230만명을 줄여 병력을 200만명으로 만들었다.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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