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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게임업체 직원도 한국인 명의 도용”

등록 2006-02-21 07:00

대표적 업체 직원들, 한국게임 분석 위해 명의도용
'리니지' 명의도용 사태의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여러 대형 게임업체들까지 한국인 명의를 도용해 한국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내 한국 게임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샨다, 광통(光), 더나인닷컴, 텐센트 등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업체 직원들이 한국인 주민등록번호를 써서 한국 게임에 가입해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게임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 의 최신 정보를 확보하려 이 같은 행위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 게임업체들은 대부분 한국 게임 조사 전담부서를 두고 한국 게임을 실제로 이용하면서 낱낱이 분석한다"며 "여기서 확보한 정보를 한국 업체들과의 협상이나 게임 기획ㆍ개발 등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또 "극소수 예외도 없지 않겠지만 대다수가 한국인 명의를 도용해 게임에 가입한다"며 "한국인 개인정보가 워낙 구하기 쉬운데다 중국 실정법상 처벌 대상도 아니어서 대부분 범죄라는 의식이 없이 습관적으로 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의 게임포털 등 게임 전문사이트에는 게임 가입용의 한국인 이름과 주민번호가 마구 돌아다니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도 아무 한국 이름이나 치면 한국인들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주르르 나오는 형편이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중국의 개별 게임 아이템 유통업자('작업장')들과 달리 상당수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대형 게임업체들이 명의도용을 상습적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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