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19마리·돼지 2마리 도살
중국 칭하이성 구이난현에서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인 아시아-1형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중국 농업부가 12일 발표했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 4일 구이난현 다위촌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소가 구제역 증상을 보여 국가구제역 참고실험실 검증을 통해 12일 아시아-1형 구제역으로 확인했다.
구제역 발생 뒤 농업부와 칭하이성 지방정부는 관련 응급처지 규정에 따라 발병 지역에서 기르던 소 19마리와 돼지 2마리를 죽여 묻었으며, 주변지역을 봉쇄하고 방역 처리를 마쳤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닝샤회족자치구와 장쑤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닝샤자치구는 발병 지역에서 기르던 소 89마리와 양 110마리를, 장쑤성은 소 110마리를 처분한 바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의해 가축 에이(A)급 전염병으로 지정된 구제역은 소·돼지·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걸리는 고도의 바이러스성 돌림병으로 알려졌다.
가축이 구제역에 걸리면 40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입·혀·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져 아주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지만 묻거나 태우는 것말고는 다른 확실한 방역 방법이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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