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숨진 20대 여성의 사인이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되면서 상하이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구 1천800만명의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AI로 인한 사망자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시는 이 여성과 접촉한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강화하고 발열현상 등 의심스런 소견이 있는 환자들을 보건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등 비상방역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의심스런 환자들은 격리 치료하면서 진전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외에 방제소독을 늘리고 의료진들이 AI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했다.
시는 현재 160개 지역 보건소를 AI 모니터링기지로 활용하면서 AI 의심환자 찾기에 노력하는 한편 예방조치 등을 담은 소책자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시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 위생에 충분히 주의를 해야한다면서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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