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7억 달러로 일본 제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관영 <차이나 비즈니스>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지난 2월28일 기준으로 중국 외환보유액은 8537억달러로 8501억달러를 기록한 일본을 앞질렀다. 이는 1월31일의 8452억달러에서 8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1월에는 263억달러의 외환보유액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년간 두 배 증가했으며, 주로 무역흑자 누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01% 떨어진 달러당 8.0206위안으로, 위안화가 12년 만에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조만간 달러당 7위안대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다음달 20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미국은 대중국 무역역조 완화와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은행은 이날 “(미국과의)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충격요법을 쓰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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