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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금융권 ‘부자 마케팅’ 시동

등록 2006-04-01 20:57

중국에서 6번째 규모의 중국초상은행(中國超商銀行)은 외국계은행들과 부자 고객을 위한 상품개발을 협의중이다.

이 은행의 부행장인 위안단쉬는 "우리는 UBS, 크레딧스위스그룹 등 몇몇 해외 파트너들과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금융자산이 200만위안(2억6천만원)에서 500만위안의 부자를 프라이비트뱅크 서비스 대상으로 하고 있다.

외국계은행들은 올해 12월 1일부터 중국인들을 상대로 위안화 소매금융이 가능해진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부자를 대상으로하는 프라이비트뱅크는 은행의 소매금융부문에서 가장 돈이 벌리는 부분으로 세계유수은행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주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上海)에 프라이비트뱅크 오피스를 열었다.

프라이비트뱅크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대출 등 은행서비스와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관리를 해준다. 철저히 개인화되고 비밀이 보장되는 개인자산운용서비스 시장이다.

씨티그룹이 상하이에 프라이비트뱅크 오피스를 개설한 것은 중국 자산운용시장을 초기단계에 선점하려는 의도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4년에 최저 순자산 10만달러 이상을 가진 부유층의 전체 관리자산규모(AUM)가 9천10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5천300억달러는 최소 AUM 100만달러 이상의 '백만장자 가정'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계 보고서는 중국에 최소한 30만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중국의 AUM이 2009년에 1조7천3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 부행장은 "수익의 80%는 부자들로부터 나온다"면서 "외국계은행들은 영업망이 제한돼있어 모든 고객들을 목표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은행의 진입이 중국의 은행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현지 은행의 거대한 고객기반은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중심으로 3년을 준비해왔다"면서 일전을 불사할 태세를 내비쳤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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