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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일과 따로간다면 인도 상임이사국 지지”

등록 2006-04-15 23:28

중국은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일본과 함께 가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쑨위시(孫玉璽) 주 인도 중국대사는 `인-중 관계의 새로운 추세'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확대된 안보리에는 더 많은 개발도상국이 참가해야 하며, 중국은 인도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안보리는 개도국 진영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상당히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쑨 대사는 "따라서 중국은 인도의 안보리 진출을 방해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는 일본이 가입돼 있는 G4(일본, 독일, 브라질, 인도)에 반대하기 때문에 인도가 우리의 지지를 받으려면 일본과는 별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일본의 안보리 진출을 반대하는 것은 그들이 역사에 대해 잘못된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일본이 책임있는 상임이사국이 되리라고 절대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G4안(案)이 그대로 간다면 일본은 상임이사국에 가입되고 인도는 제외될 위험성도 있다"며 "이는 우리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한편 쑨 대사는 "인도와 미국의 유대가 강화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지난달 체결된 인도-미국 핵협정에 대해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굳이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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