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24일 모로코에 도착, 아프리카 순방일정을 시작했다.
후 주석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왕궁에서 모하메드 6세 국왕과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 뒤 경제 무역 및 과학기술, 의료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의 대(對) 아프리카 및 대 유럽 수출 전초기지 구축을 추진중인 모로코는 중국산 수출 제품에 모로코 원료와 노동력을 투입하는 합작방안을 논의중이며 지난해 9월엔 인산제품을 생산하는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기도 했다.
모로코는 오는 2010년부터 유럽연합(EU)로부터 관세감경 우대조치를 부여받게 된다.
후 주석의 모로코 방문은 지난 99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모로코 방문과
2002년 모하메드 6세 국왕의 중국 답방에 이어진 것이다.
후 주석은 25일엔 모로코의 경제 수도 카사블랑카를 방문,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고 모로코 재계 지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모로코에 이어 후 주석은 에너지 확보를 위해 산유국인 나이지리아(26∼27일), 케냐(27∼28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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