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중국 지도자 장쩌민(江澤民)가 밝힌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관한 견해를 엮은 서적이 출간됐다.
중국공산당 중앙문헌연구실은 장쩌민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논함'을 중앙문헌출판사를 통해 출간, 전국 주요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문집 형식의 이 책에는 장 전 주석이 1992년 6월 중앙당교에서 성장.장관급 간부들을 상대로 한 강연 내용을 시작으로 2002년 11월 당 16기 전국대표대회에서 한 보고까지 모두 79편이 수록됐다.
각 편에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관한 그의 논리가 소개돼 있으며, 이번 출간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내용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은 1992년 10월 당 14기 전국대표대회에서 장쩌민이 당의 임무로 부여한 이후 오늘날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이론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자리잡았다고 신화는 덧붙였다.
장쩌민은 당시 마르크스주의와 덩샤오핑(鄧小平)사상, 세계경제발전의 역사적 경험과 시대적 요구를 근거로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목표를 수립하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중국 3세대 지도자인 장쩌민은 2002년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4세대 지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차례로 넘겨주고 지난해 3월 공직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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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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