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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페라리 한정본까지 짝퉁”

등록 2006-04-28 11:59

유럽연합(EU)이 세계 최고의 명차 브랜드인 페라리 한정본의 불법 복제품까지 등장했다며 중국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프란코 프라티니 EU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26일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가 핸드백 등 각종 일상용품 뿐 아니라 페라리까지 번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나타난 페라리 스포츠카의 사진을 들고 나와 "이 모델은 페라리 공장에서 6대만 한정 생산한 것인데 사진속의 차량은 중국에서 제조한 7번째 제품"이라고 말했다.

페라리측도 사진속의 차량은 지난 1967년 한정품으로 생산된 330P4 모델이라고 확인했다. 중국의 자동차 전문가는 현재 중국의 기술로는 외양과 디자인은 본뜰 수 있어도 이런 정밀한 차량의 완전한 복제품을 만들어내긴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EU측은 페라리 복제품 외에도 버버리, 샤넬 등 대부분의 유럽산 명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의 불법 복제가 기승을 부리자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다.

유럽지역에서 팔리는 명품 브랜드의 30% 가량은 중국산 `짝퉁'으로 알려져 있고 전자제품, 식품, 완구, 의약품, 건전지 등 품목에서도 중국산 복제품이 유럽에 출현하기 시작했다.

EU는 수입 복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복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징역형 등 강력한 형사처벌을 가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다.

프라티니 집행위원은 "브랜드 복제는 일종의 공업 범죄행위"라며 "갈수록 규모가 확대되고 조직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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