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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흡연·과잉노동력…중국 젊은이들 ‘팍팍한 삶’

등록 2006-05-08 18:33수정 2006-05-08 19:37

청년 60% “죽어도 흡연”…WTO “1억명 조기사망”

중국에서 앞으로 1억명의 젊은 층이 흡연으로 인해 수명 단축과 조기 사망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예측했다고 <중국시보>가 8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중국은 현재 흡연에 관한 아무런 ‘금기’가 없으며 거의 ‘담배피우기 국민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흡연인구는 세계 흡연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15살 이상의 남성 가운데 60%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청소년에 대한 담배 판매를 금하고 있지만, 엄격한 처벌이 뒤따르지 않아 청소년들은 어디서든 쉽게 담배를 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매년 흡연과 관련이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500만명 가운데 120만명이 중국인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흡연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은 실제로 레스토랑이나 대형 건물, 쇼핑센터 등 공공장소에서 ‘금연’ 지역으로 지정된 빌딩이 거의 없다. 보도는 중국에서 금연운동이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까닭은 “의사의 60%가 흡연인구이며, 중국 흡연인구의 90%가 흡연이 신체에 해롭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좋은 점도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대졸 60% “일자리 없네”…250만명 ‘과잉 노동력’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 400만 명의 대다수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1분기 취업전망 분석 보고’에서 올해 대학 졸업생의 60%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8일 보도했다.

위원회 보고를 보면 올해 중국 전국 대학 졸업 예정자수는 4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으나, 전국 각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대졸 인력은 지난해보다 되레 22% 감소한 166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졸업 예정자 수의 59.6%에 이르는 246만5000명이 ‘과잉 노동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능과 구직자의 기능·보수 기대치가 일치하지 않아 구직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장샤오젠 노동보장부 부부장(차관)은 △국제 무역마찰의 심화로 인한 국내 생산능력 과잉 △인민폐의 지속적 평가 절상으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동력 수요의 감소 등의 요인 때문에 “단기간에 구인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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