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주신웨 마지막 소원
천안문 광장 국기게양식 관람
천안문 광장 국기게양식 관람
죽음을 앞둔 소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톈안먼(天安門)광장 국기게양식을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재현한 사연으로 중국인을 울린 ‘중국판 마지막 잎새’ 주인공 주신웨양이 꿈을 이뤘다.
베이징 싼보푸싱병원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신웨는 8일 새벽 톈안먼광장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기가 게양되는 것을 직접 바라보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톈안먼광장 국기 게양식은 신웨만을 위한 행사였다. 이에 따라 “신웨의 상태가 좋아지면 진짜 톈안먼광장에서 딸 아이가 오성홍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던 아버지 주더춘씨 꿈도 함께 이뤄졌다. 뇌종양 말기로 시력을 잃고 있는 신웨가 바라본 것은 어렴풋한 오성기의 붉은 형태 뿐이었지만 신웨는 감격에 겨워했다. 국기게양호위대는 하늘색 옷에 빨간운동화를 신은 소녀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 평소 두 번 연주하던 중국 국가를 특별히 3번 연주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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