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식당들 손님들에 공짜로 줘
중국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는 12일 베이징 대다수 식당에서 제공하는 차가 중금속과 농약으로 뒤범벅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중국품질만리행촉진회가 식당에서 제공하는 차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차는 농약과 중금속이 허용치 이상 남아있을 뿐 아니라 차잎 찌꺼기와 부스러기 먼지 등으로 이뤄진 ‘쓰레기 차’라는 것이다.
이 차에는 특히 납성분 등이 과도하게 남아 있어 혈액과 간, 신장에 중독을 일으키거나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신경계통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중국 국가 차 품질검사 중심의 뤄샤오쥔 주임은 “이 차들은 차 농장에서 차를 생산한 뒤 걸러낸 찌꺼기로 만들어지며, 이를 전문적으로 수거한 이들이 차 도매시장 등을 거쳐 식당에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소비자들이 식당에서 차를 마실 때 색깔, 향기, 맛으로 불량 차를 구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차는 찻물이 투명하고 맑고 색깔이 선명하지만 불량 차는 찻물이 뿌옇고 차잎의 색깔이 선명하지 않다. 또 불량 차는 맛이 이상하며 심지어 이물질이나 찌꺼기가 함께 들어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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