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조사 나서
댐 완공 전과 비교할 계획
댐 완공 전과 비교할 계획
최근 중국 양쯔강에 완공된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인 싼샤댐이 한반도 주변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위해 올 연말까지 인공위성, 해양조사선 등을 동원해 입체적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서해로 흘러드는 양쯔강물이 한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8월초 양쯔강 하구의 저염분 물덩어리에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된 표류부이 3개를 띄워 인공위성으로 부이의 흐름을 추적한 뒤 싼샤댐이 완공되기 전 조사결과와 비교할 계획이다.
수과원은 또 수심별 수온·염분 관측기(CTD) 등을 이용해 양쯔강 하구와 제주도 서쪽 등 2개 해역에서 플랑크톤과 영양염류 등 해양생물학적 현상의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전남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에는 바닷물의 수온과 염분 농도를 측정하는 기계를 장착하기로 했다.
양쯔강물의 흐름은 제주도를 지나 남해안을 통과한 뒤 동해로 빠져나가는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여름에 특히 한반도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남중국해로 흘러가는 겨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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