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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서 이혼남, 전처에 보복 ‘자폭테러’…9명 사망

등록 2006-06-07 13:35수정 2006-06-07 14:00

자신과 이혼한 전처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데 앙심을 품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남자가 전처의 집에서 '자폭테러'를 감행, 자신을 포함해 9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뒤늦게 중국 언론에 보도됐다.

중국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무서운 보복심리를 보여주는 이 '자폭테러' 사건은 지난 3일 이른 아침 헤이룽장성 지셴(集賢)현 푸리(福利)진 우쓰(五四)촌에 있는 신부 리보(李波)씨 집에서 발생했다.

리씨 딸 리진링(李金玲)의 전남편 뤼원펑(呂文峰)은 리진링이 결혼식을 올리는 이날 그녀의 친척 20여명이 함께 있던 리씨 집에 나타나 미리 몸에 묶고 간 폭발물을 터트리는 바람에 자신과 리씨 부부 등이 현장 또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중국 언론은 신부인 리진링의 사망 여부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000년 결혼한 뤼원펑과 리진링이 지난해 이혼한 사실로 미뤄 리진링이 다른 남자를 만나 이날 결혼식을 올린데 앙심을 품은 뤼원펑이 보복을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는 수없이 많은 탄광에서 폭발물을 사용하고 있는데다 무허가 공장에서 만든 폭발물과 사제 폭발물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어 폭발물에 의한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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