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한도를 폐지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8일 해외투자에 관한 외환 정책을 일부 조정해 지금까지 연간 50억달러로 제한해오던 자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한도를 다음달 1일부터 폐지하기로 확정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정책 조정의 핵심 해외투자 한도를 폐지한 것과 함께 기업이 필요할 경우 해외투자와 관련한 비용을 사전에 해외로 들고 나가 쓸 수 있도록 한 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해외투자를 위해 사전에 기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비용에는 보증금, 중개기관 중개비 등이 포함된다. 사전에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은 대외 투자 총액의 15%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번 정책조정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위안화에 대한 추가 평가절상 압력을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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