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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차세대 핵잠수함 자체기술 건조”

등록 2005-02-23 19:08

캐나다 군사전문지 보도…미 본토 핵반격 가능

중국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전략 핵잠수함 두 척을 이미 건조하는 데 성공해 해상 실험 단계에 들어갔다고 캐나다의 중국어 군사전문지 <칸와 방무평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093형과 094형 전략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잠수함들은 사정거리 8000㎞에 이르는 수중발사 전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최신형으로 중국 근해에서도 미국 본토의 목표물까지 핵무기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잠수함들은 2~3년의 해상 실험기간을 거쳐 2008년부터는 실전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 잡지의 편집인 핑커푸는 “중국이 중국 근해에서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넣는 핵잠수함을 보유한 것은 제2의 핵 반격 능력을 갖추게 됐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제2의 핵 반격 능력’이란 핵 전쟁이 터졌을 때 핵무기로 선제공격을 당하더라도 해상에서 공격국가에 대해 보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중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잠수함은 092형으로, 지난해 10월 오키나와 부근 일본 영해를 침범했던 핵잠수함 ‘한’급이 이에 해당한다. 새로 건조한 093형과 094형은 ‘제4세대 핵반응 원자로기술’로 불리는 고온 기체냉각기술을 이용한 핵잠수함으로 동력 소음 정지 기능이 있어 적군의 정찰망을 피할 수 있으며 생존 능력이 강화된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094형은 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갖춘 유효 사정거리 8000㎞의 다탄두 미사일인 거랑2형 미사일을 16기 장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공격 잠수함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중국은 093형과 094형 핵잠수함 제조 때 용접로봇 등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앞으로 더 많은 핵잠수함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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