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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원자바오 총리 ‘아프리카 착취론’ 반박

등록 2006-06-20 18:32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해 신식민주의적 착취를 하고 있다는 논리를 반박했다.

이집트·가나·콩고공화국·앙골라·남아공·탄자니아·우간다 등 아프리카 7개국을 순방중인 원 총리는 18일 첫 방문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석유 등 에너지 확보를 위해 신식민주의적 착취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중국에 대해 ‘신식민주의’라는 모자를 씌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약 110년 동안 식민 통치를 겪어온 중국은 식민주의가 인민에 어떤 고통을 안겨주는지, 또 우리가 왜 식민주의에 대해 투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중국이 장기적으로 아프리카의 민족해방과 부흥을 지지한 것도 식민주의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자국이 어려운 시기에도 탄자니아~잠비아 철도 건설 등과 같은 공사를 지원했고 오늘날 경제가 발전한 뒤에도 옛 우방을 잊지 않고 있다”며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오랜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중국 속담을 따 “역사가 (중국의 본래 의도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53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47개 국가와 수교하고 있는 중국은 수입 원유 가운데 3분의 1을 아프리카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케냐(4월), 나이지리아(4월), 앙골라(5월) 등과 원유 수입·개발 또는 공동 탐사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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