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지난 4월 단행한 금리인상으로 중국의 경기 과열를 막는 데 충분한가를 평가하는 데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저우 행장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 중앙은행장 연차총회에서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상 금리는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며 "지금 평가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단기간 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인가에 대해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인민은행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85%로 0.27%포인트 전격 인상했으며, 이달에는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8%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10.3%를 비롯해 연간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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