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5일 중국 환율정책에 대해 유연성을 확대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총재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장 연차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환율제도의) 유연성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는 작년 7월21일 2.1% 평가절상된 이후 1.4% 가량 추가로 절상됐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의 무역상대국들은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안화 평가절상이 추가로 허용돼야 한다며 중국측에 압력을 넣어왔다.
저우 총재는 또 금리와 관련, "금리 인상 효과는 통상 몇개월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나며 지금은 언급하기 이른 시기"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월에 2004년 10월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인 1년 대출금리를 기존 5.58%에서 5.85%로 인상했으며, 당시 저우 총재는 "금리인상은 경제 과열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저우 총재는 전날 경기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를 포함해 올해 자국 경제의 전체 성장률이 1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9.9%에 이어 상반기에 10.3% 성장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경기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젤<스위스> 로이터ㆍAP=연합뉴스) ydy@yna.co.kr
분석가들은 중국이 경기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젤<스위스> 로이터ㆍAP=연합뉴스) ydy@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