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들이 가장 탄복하는 국가로 한국이 네번째에 꼽혔다고 대만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대만 시사주간지 `위안젠(遠見)' 최신호가 1천7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대만인들의 세계관을 조사한 결과 그간의 성취에 감탄할만한 국가로 일본을 꼽은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고 미국(40%), 중국(15%)이 뒤를 따랐다.
이들 국가에 이어 한국은 4번째였으며 독일,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 호주, 대만, 캐나다 순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2.7%만이 대만을 꼽았다.
대만인들이 가장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나라로는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영국에 이어 한국이 8번째로 스위스, 싱가포르보다 앞섰다.
대만인들의 10대 이민 및 유학 대상국중에 한국은 포함되지 못했다. 대부분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대만인의 여행 희망국 3위, 이민 희망국 6위, 유학 희망국 8위로 양안 대치 상태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모순 대립적인 정서를 보여줬다.
잡지는 "대만인들이 모든 부문에서 미국과 일본을 가장 우선에 뽑은 것은 대만인들의 국제적 시야가 좁은 점을 반영한다"며 대만인들의 국가 자존심과 주체 의식도 매우 박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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