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dpa=연합뉴스) 요즘 대만은 남아도는 바나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대만의 올해 바나나 생산량은 19만6천600t. 지난해보다 무려 32%나 많은 양이다.
바나나 가격은 kg당 20 대만달러(미화 60센트)에서 10 대만달러(미화 30센트)로 절반이나 폭락했다.
다급해진 대만 정부는 바나나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소자들에게 하루 3개씩 바나나를 배급하기로 했다.
대만 법무부는 농업부로부터 바나나 18t을 구매했으며 6만명의 재소자들은 매끼 식사때마다 바나나 1개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재소자들은 그동안 고작 일주일에 3번 과일을 먹을 수 있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재소자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면서 "바나나 과잉 공급이 해소될 때까지 정부의 바나나 소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에 200t의 바나나를 구입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부 산하 기관, 군, 학교 등을 상대로 바나나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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