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군도) 해역 해양조사에 대한 일본의 항의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해당 해양조사선은 한 대학 소속 선박으로 사전에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중국 정부가 지난 4일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 "앞으로 해당 해역에 선박이 들어갈 경우 반드시 사전 통보 규정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해명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자신의 영토라는 전제하에 요구하는 어떤 교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일 댜오위다오 해역에 들어간 선박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중국해양대학 소속 조사선으로 사전에 해역 진입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따라서 일본측에 통보할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본은 당시 중국 해양조사선 `둥방훙(東方紅) 2호'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들어와 일본측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변 해역에서 탐사활동을 벌였다며 중국에 항의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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