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중, 미 전역 사정권 새 핵미사일 내년 배치

등록 2006-07-11 09:14

〈디펜스뉴스〉 미-중 대외정책 변화 초래 전망
중국이 최초로 미국과 유럽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A'를 2007년부터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국방전문 주간지 디펜스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연말부터 DF-31 표준형(standard)도 배치를 시작해 DF-31 시리즈를 총 60기 배치할 계획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DF-31A는 사정 7천마일(1만1천200km)로, 워싱턴과 파리, 마드리드를 핵탄두로 타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로 기동도 가능한 개량형으로 25년전 배치된 격납고 고정배치형 DF-5(사정 5천200마일)보다 공격 능력이 향상되고 선제타격에 대한 취약성이 보완된 것이다.

디펜스뉴스는 특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의 이러한 전략 미사일 능력 향상이 중국의 대외 정책과 미국의 대외 정책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잠수함용 DF-31A인 쥐랑2(巨浪.JL2)도 개발중이며, 2007-2010년 사이에 094형 차세대 전략 핵잠수함에 장착할 계획이다.

미중경제안보점검위원회(UCESRC)의 래리 워철 위원장은 "중국의 보복능력이 DF-31A 배치로 확대됐다"며 중국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부시 미 행정부의 선제공격 독트린 때문에 중국이 그동안 갖고 있던 자신들의 억지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흔들렸다"며 중국의 미사일은 아직 전략적 보복용 군사력으로 보지만 이 보복능력이 재래식 타격으로 위협당한다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이 변화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디펜스뉴스는 대북(臺北)발 기사에서 전문가 말을 인용, "중국의 핵지위 향상은 중국이 공언해온 '독자적 외교정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DF-31A는 태평양 지역에 위기가 발생할 때 워싱턴의 정책결정 과정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