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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서 광견병 확산…개 수만마리 도살처분

등록 2006-08-04 11:12

중국 남부 광시(廣西)성과 윈난(雲南)성에 이어 동부 산둥(山東)성에서도 광견병이 확산돼 수만 마리의 개가 도살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지닝(濟寧)시에서는 금년 들어 광견병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달아 3일 현재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지닝시 당국은 최근 6일 동안 경찰과 민병을 동원, 광견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5만마리의 개를 도살처분했다.

지닝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현재 지닝시의 공안.목축.위생.공상 당국이 공동으로 광견병 확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광견병이 나타난 16개 마을의 반경 5㎞ 이내에 있는 모든 개를 도살처분하고 5-15㎞의 범위 내에서는 강제면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상 당국은 관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개고기 제품에 대한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생.방역 당국은 광견병 환자 발생에 대비한 진료 및 예방주사 접종 준비를 갖추고 있다.

지닝시의 위생업무 담당 천닝(陳潁) 부시장은 금년 들어 지닝시 9개 현의 시내 지역, 14개 향.진, 16개 마을에서 광견병이 발생, 주민 생활은 물론 사회 안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닝시에는 50만 마리의 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윈난성 무딩(牟定)현 관내에서도 광견병이 퍼져 당국이 지난 25-29일 사이 5만 마리의 개를 도살처분하도록 했다. 홍콩 언론은 최근 무딩현 당국이 관내에 있는 개 가운데 90%를 도살처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무딩현에서는 금년 들어 모두 360명이 광견병에 물린 것으로 보도됐다.

이밖에 광시성 성도 난닝(南寧)시 관내의 한 현에서도 개 도살처분령이 내려져 2천 마리가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위생부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6월중의 전국 법정 전염병 보고상황에 따르면, 모두 623명에 이르는 각종 전염병 사망자 가운데 첫 자리를 차지한 것이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자였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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