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200여만병 아직 회수 안돼
중국에서 항생제 약물 부작용으로 3명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유사 증세가 보고된 환자도 81건에 이르며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는 주사약 200여만병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6일 동방조보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哈爾濱)시에서 감기치료를 위해 항생제 주사를 맞은 6세 여자 어린이가 3일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 7월 24일 하얼빈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감기치료를 위해 항생제 주사를 맞았다가 20분만에 고열증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3일만에 사망했다.
또 허베이(河北)성에서 70여세 노인이 폐관련 질환으로 입원한 뒤 이 약물 주사를 맞았다가 과민성반응으로 최근 숨졌으며 후베이(湖北)성에서 48세 환자가 입원치료중 역시 같은 약물주사를 맞았다가 지난 2일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의 주사약은 상하이화위앤(上海華源)의 자회사인 안후이화위앤(安徽華源)이 제조한 클린다마이신(중국명 신푸<欣弗>)으로 항생제 처방에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이다.
이 주사약 처방을 받고 숨진 3명 외에 헤이롱장(黑龍江), 칭하이(靑海), 광시(廣西), 저장(浙江), 산둥(山東) 등 전국 10개성에서 8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위생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주사약을 투입한 환자들은 구토, 설사에서부터 폐, 신장 손상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중 일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위생부는 전문가들을 사고 병원에 급파해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최근 2개월내 안후이화위앤이 생산한 이 주사약물 사용을 전국적으로 금지했다. 안후이화위앤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이 주사약 368만병을 제조했으며 부작용 사례 보고이후 상당수를 회수했으나 200여만병이 회수되지 않고 있다. 한편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도 이 주사약 처방을 받은 감기환자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이 환자에 투입된 항생제는 2005년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이 환자의 부작용이 약물에 따른 것으로 판정되면 이 주사약물의 전체 리콜이 불가피해보인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이 주사약을 투입한 환자들은 구토, 설사에서부터 폐, 신장 손상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중 일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위생부는 전문가들을 사고 병원에 급파해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최근 2개월내 안후이화위앤이 생산한 이 주사약물 사용을 전국적으로 금지했다. 안후이화위앤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이 주사약 368만병을 제조했으며 부작용 사례 보고이후 상당수를 회수했으나 200여만병이 회수되지 않고 있다. 한편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도 이 주사약 처방을 받은 감기환자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이 환자에 투입된 항생제는 2005년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이 환자의 부작용이 약물에 따른 것으로 판정되면 이 주사약물의 전체 리콜이 불가피해보인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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