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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국 쌓이는 무역흑자,커지는 고민

등록 2006-08-09 19:24

석달째 사상 최고치…위안화 절상 압력·경기 과열 우려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3개월째 신기록을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9일 중국 정부당국자 말을 따, 지난 7월 한달 동안 중국의 무역흑자가 146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시까지 최고기록이던 6월의 145억달러, 5월의 130억달러보다 각각 1억달러, 16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7월 수출액은 803억달러로 한해 전에 견줘 22.6%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657억달러로 19.7%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로 미뤄 올 한해 중국의 무역흑자액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1018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값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정부에 대해 환율제도를 개혁하고, 시장개방을 확대하라는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돼 중국의 대미 흑자가 늘어난다고 보고, 의회를 중심으로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7월 2.1% 절상된 이후, 현재까지 상승폭이 1.5% 정도여서 미국 등의 기대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중국의 무역흑자 급증은 중국 자체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이 흑자액이 중국의 유동성을 크게 늘려 경기를 과열시키는 데 한몫을 하기 때문이다. 중국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이런 탓이 크다. 올들어 취한 대출금리와 지준율 인상 등이 아직까지 별다른 경기진정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런 주장은 더 힘을 얻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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