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상의,중국에 단속 요구
미국상공회의소(미국상의)는 중국의 광둥·푸젠·저장·장쑤성 등 네 성을 “가짜상품 단속 중점지역”으로 선정했다고 홍콩 <봉황위성텔레비전>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미국 재계 최대의 조직인 미국상의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광둥·푸젠·저장·장쑤성 등 네 성에서 가장 많은 가짜 상품이 제조되고 있다”며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 지역의 가짜상품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제니퍼 오스카 미국상의 소장은 “중국의 이 지역에서는 밤낮없이 가짜 상품이 생산돼 전지구 구석구석으로 보내지고 있다”며 “지방정부는 지역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짜 상품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오스카 회장은 또 의류·장갑·장난감 등 중국산 가짜 상품들이 화물 컨테이너에 숨겨져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어 미국 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가짜 상품 제조자가 민사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뒤 가벼운 벌금만 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을 형사법정에 보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카 회장은 미국상의는 올해 10월 저장·푸젠성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가짜상품 단속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며 내년에는 더 큰 규모로 가짜 상품 추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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