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포스트 고이즈미' 시대에 대비해 대일(對日) 당국자를 교체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주일대사 출신으로 일본통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아시아담당을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에게 넘겨주고 조약 및 법률 담당을 맡는다고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다만 6자회담 의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이 당국자는 교체에 대해 "아시아관련 업무가 늘었기 때문에 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부부장 이하 일본 담당자에도 교체 인사가 있는 점에 비춰 '포스트 고이즈미'에 대비, 중국 외교부의 대일 담당들이 일신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추이톈카이 부장조리는 지난 1월 아시아국장에서 승진했다. 그에 앞서 지난 1월9일 열렸던 중.일간 동중국해 가스전 관련 비공식 국장급 협상에서 "일본 정부는 좀더 언론을 지도해야 한다"는 대일 강경발언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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