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중국어 배우기 열도가 높아지고 능력 있는 중국어 교사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이 자국의 대표적 소프트 파워의 하나로 손꼽고 있는 한어(漢語.중국어)의 해외 보급 확대를 위해 교사요원 양성과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한어보급 베이징기지'가 베이징사범대학에 신설해 지난 12일 개강한 국제한어교육 전공 석사과정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다. 중국 전국 각지의 국제 한어보급 기지가 대학과 제휴해 이번 학기부터 개설한 4년 과정의 이 석사과정 학생 수는 베이징사범대학 47명을 포함해 300여명에 이른다.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13일 공동으로 발표한 11.5규획 기간(2006-2010년)의 문화발전계획 개요에서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어문 과목을 개설토록 한 것 역시 해외의 중국어교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후비인력 확보책의 일환이다.
이날 베이징사범대 개강식에 참석한 쉬자루(許嘉로<王+路>)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베이징사범대학 한어문화학원 원장은 "국제적인 중국어 보급 확대는 중국이 강요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강력한 중국어 학습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외한어교학 영도소조 판공실의 쉬린(許琳) 주임은 "현재 중요한 것은 국제 한어교육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한어교사 자원의 훈련과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앞으로 더 많은 한어교사와 지원자를 해외에 파견해 공자아카데미(孔子學院)의 건설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문화 전파와 한어교육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11월 서울에 처음으로 설립된 공자아카데미는 현재 세계 40개국의 약 100개 도시에서 중국문화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은 화교를 포함해 현재 약 4천만명을 넘어섰고, 100여개 국가의 2천500여개 대학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두 3천여개 대학 가운데 800여개 대학에, 한국에는 200여개 대학에 중국어 과정이 설치돼 있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중국어 학습자는 160만명, 교사는 거의 2만명에 이른다. 중국어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102개, 초.중등학교는 2천500개소로 그 학습자가 130만명, 각종 중국어학원 500개소의 학습자가 20만명에 이른다.
일본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약 200만명으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프랑스가 가장 많아 약 3만명에 이르고, 독일에서도 중국어 전공자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 경비로 해외 현지에 파견돼 중국어교사 자격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69개 국가에 160명, 중국어교육 지원자 신분으로 파견되는 사람은 한 해에만 1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 정식 해외 중국어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모두 합해 2천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은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자격을 갖춘 교사와 지원자 등 10여만명을 양성해 수요에 따라 파견하기로 했다. 며칠전 장쑤(江蘇)성 항저우(杭州)사범대학이 한국에 보낼 30명의 중국어교사를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한 결과 1주일만에 1천명 이상이 몰려 마감 때까지는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후 한국에 가 중국어교사로 일하다 귀국한 왕(王)모씨는 한국의 중국어 교육 수준이 아주 높아 "중국어만 잘 하면 가르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면서 중국어교사로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인 준비가 돼있지 않은 사람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일본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약 200만명으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프랑스가 가장 많아 약 3만명에 이르고, 독일에서도 중국어 전공자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 경비로 해외 현지에 파견돼 중국어교사 자격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69개 국가에 160명, 중국어교육 지원자 신분으로 파견되는 사람은 한 해에만 1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 정식 해외 중국어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모두 합해 2천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국은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자격을 갖춘 교사와 지원자 등 10여만명을 양성해 수요에 따라 파견하기로 했다. 며칠전 장쑤(江蘇)성 항저우(杭州)사범대학이 한국에 보낼 30명의 중국어교사를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한 결과 1주일만에 1천명 이상이 몰려 마감 때까지는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후 한국에 가 중국어교사로 일하다 귀국한 왕(王)모씨는 한국의 중국어 교육 수준이 아주 높아 "중국어만 잘 하면 가르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면서 중국어교사로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인 준비가 돼있지 않은 사람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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