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7일 일본이 홍콩 반일단체 선박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군도) 상륙을 저지한데 대해 주중 일본대사관 외교관을 불러 강력 항의했다고 홍콩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측 외교관을 불러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자고 이래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홍콩 바오댜오(保約.댜오위다호 수호) 선박에 대한 일본 당국의 처사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콩의 `바오댜오(保約) 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들은 27일 중.일 양국간 영유권 분쟁지인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선박을 밀어내면서 충돌하는 바람에 선체 일부가 파손됐다.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중국은 여러 차례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측에 중국측 인사나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으나 일본은 이번에 대규모 함대와 항공기를 동원, 강경 조치를 취했다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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