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민들은 70% 가까이가 앞으로 50년 내로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아 세계의 주도적 강국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여론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홍콩인 80%는 중국이 다른 국가에 평화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으며, 절반은 중국이 군사적, 경제적으로 모두 강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홍콩청년포럼이 인구 680만명의 홍콩에서 15-65세 연령층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일본을 비우호적 또는 대단히 비우호적이라고 답변해 일본이 중국에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간주됐다.
일본에 이어 미국, 북한, 러시아가 각각 중국에 비우호적인 국가 2, 3, 4위를 차지했다.
15-35세 사이 홍콩 응답자들은 일본이 최고의 여행 행선지라고 답변해 중-일관계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홍콩 젊은이들은 일본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간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은 지난 1997년 '1국가 2체제' 방식에 따라 중국으로 주권이 귀속되기 전까지 156년 간 영국의 식민지였다.
smlee@yna.co.kr (홍콩 dpa=연합뉴스)
smlee@yna.co.kr (홍콩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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