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 화교들
개혁·개방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중국인들의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동남아와 미주를 거쳐,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까지 퍼져나가는 중국 이민자들의 물결은 커져만 가는 중국의 정치·경제력과 맞닿아 있다.
이들은 지역 방언을 쓰고 중국인이란 정체성 보다는 자신의 출신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앞섰던 이전 화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최근 이민 행렬에 나서는 이들 ‘3세대’ 화교들은 표준어를 구사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중국과 일치시킨다.
파푸아뉴기니 등 미국의 앞마당 쯤으로 여겨온 남태평양 섬에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들은 떠나지만, 중국인들은 속속 들어오고 있다.
<한겨레21>이 이번주 특집으로 집중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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