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중국어를 사용하는 블로거 수는 지난달 3일 현재 1천9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세계 최대의 중국어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가 6일 밝혔다.
바이두가 이날 발표한 '중국 블로거 보고'에 따르면, 이같은 중국어 블로거 수는 작년 같은 기간의 1천600만명에 비해 24%가 증가한 것이다.
또 2천만명에 육박하는 블로거들이 개설한 블로그 수는 모두 5천230만개로, 한 명의 블로거가 평균 2.6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적인 사이트로 블로거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전체 블로거의 0.43%였다.
블로거들의 게시물 업데이트는 평균 7.6일에 한 차례씩 이뤄지고 있으며, 조금 적극적인 302만명의 블로거들은 7일 이내에 갱신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 작업을 매일 하는 블로거는 4.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수도 과거 1년에 비해 무려 55%가 증가해 1천460개에 이르렀으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블로거들이 이용하는 곳은 텐센트의 Qzone, 그 다음은 Sina.com, MSN Spaces, Sohu.com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블로거 증가율도 작년 11월3일 현재의 전년 대비 증가율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으로 과거 1년 동안 상위 100여개의 블로그 서비스 제공 사이트들 가운데 20% 가량이 서비스를 포기했다.
바이두의 보고서는 현재 중국어 블로그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으로 의약, 교육 등 특화된 부류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들었다.
허베이(河北)성 공안청 뉴스센터가 개설한 블로그는 이달 5일 현재 방문자 수가 연 1천14만명에 이르러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선 정부 블로그가 됐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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