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가 본 세계현장 ① 중화제국 꿈꾸는 중국
2007년이 밝은지도 어언 두 달, 세계는 분쟁 속에서도 평화와 번영을 갈망하고 일구고 있다. 중국· 터키 등 신흥 지역과 미국· 싱가포르를 <한겨레> 데스크들이 시야도 넓힐겸 둘러보았다. 역동적인 현장 취재를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읽고 우리의 모습도 돌아본다.
베이징은 자금성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져나간다. 자금성 남쪽은 옛 황제가 바라보고 정좌했던 천안문이다. 북쪽엔 야트막한 동산으로 된 징산공원이 있다. 공원에 오르면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서울 면적의 10배가 넘고 인구는 1700만명이나 되지만, 땅이 평평한 탓이다. 자금성 동쪽 왕푸징 거리는 첨단건물이 뉴욕의 마천루처럼 즐비하다. 빌딩숲은 희뿌연 도시의 군데군데 솟아 있다.
또 하나의 상징물은 타워크레인이다. 신축 호텔 110개를 비롯해 고층건물과 고급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사방에서 벌어지고 있다. 건설작업은 24시간 계속돼 자고 나면 달라진다. 베이징시는 올림픽 관련 시설과 환경 개선에 300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자금성을 중심으로 시가에는 순환도로 몇 개가 동심원처럼 나 있다. 북쪽 끄트머리, 가장 바깥 쪽 순환도로인 6환과 5환 사이의 너른 땅에도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8월 제 29회 올림픽이 열리는 올림픽 타운이다.
내년 올림픽 개최 앞두고
환경개선 300억달러 투자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밖으로는 중국 문화와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안으로는 국민소양을 높이는 관문으로 삼고 있다. ‘예의의 베이징, 문화의 올림픽’ 캠페인을 벌이고, 외국인과 접촉기회가 많은 교통 요식업 등은 ‘창구산업’으로 지정해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시는 건국 이래 최대의 국빈(35명의 아프리카 대통령)을 한 자리에 모은 중-아포럼을 치르면서 올림픽 예행연습을 했다. 경찰은 물론 공무원, 퇴직한 노인당원 등 81만명을 동원해 길거리 질서와 교통을 통제했다. 관용차는 행사 기간 중 아예 열쇠를 회수했다. 덕분에 시내 교통은 휴일처럼 한산했다. 베이징시는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올림픽을 잘 치르고 메달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은 낮은 수준의 목표일 뿐이다. 내심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만방에 과시하고 각인시키고자 한다. 성화를 세계최고봉인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에 오르게 한 뒤 베이징으로 봉송하는 야심찬 계획이 이를 뒷받침한다. 에베레스트의 혹독한 추위와 산소 결핍을 견딜 수 있게끔 산소공급장치 등이 부착된 특수 봉송기구를 제작 중이다.
최근 ‘경제대국’ 자신감
“중국이 중심” 자부심까지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약 30년 동안 연평균 10% 가까운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며 국내총생산 세계 4위, 외환보유고 1조달러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올해는 세계 최대 수출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2조7천억달러로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고, 전세계 시계의 70%를 생산하지만 시장가격은 10%에 그칠 정도로 부가가치가 낮다. 1인당 소득은 올해 겨우 2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과잉투자와 농촌의 피폐, 양극화 등 숱한 난제가 쌓이고 있다. 그렇지만 유례없는 경제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전통적인 자부심과 급속히 결합하고 있다. 얀쉐통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조화사회와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내세운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며 “경제우선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질적· 양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택시 기사 야오스우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중국은 나라가 크니까 한국이 서울올림픽으로 거둔 것보다 몇 배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호 삼성경제연구소 베이징사무소장은 “내수시장의 잠재력, 정책의 업그레이드, 경제우선 실용주의 등이 낙관론의 근거”라며 “낙관론 못지 않게 비관론도 강해지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자본이 몰려 세계 최대의 자본잉여국이 되자, 중국 당국은 이제 ‘묻지마 투자’는 사양하고 기술과 노하우, 고부가, 친환경 같은 유입조건을 붙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관영 <시시티브이>(CCTV)에서 두 차례나 방영되고 디브이디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모은 ‘대국굴기’는 중국인에게 체화된 중화사상을 일깨웠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9개국의 흥망과정을 분석한 대국굴기는 중국 지도부가 강대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대중에게 선포한 것이며, 중국의 국가전략이 엘리트 중심의 모색단계에서 좀 더 확고한 방향을 잡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많은 시청자들은 “‘9개 나라 그 다음은 중국’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지만 말했다”며 열광했다. 얀쉐통 소장은 “중국인들은 대국굴기가 당연하다고 여긴다. 이것은 한· 당· 명· 청 제국의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일 강한 나라가 아니라면, 정부나 지도자가 잘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리버탈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은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마음 속으로는 21세기는 중국의 세기라고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의 자신감의 수준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시시티브이는 ‘이라크 문제’ ‘이란 문제’ 등 국제뉴스를 시시각각 쏟아낸다. 중국처럼 세계 동향과 국제정세에 관심이 많은 나라와 국민도 드물어 보인다. 실제 중국은 아세안과 시장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도 투자와 원조로 공을 들이며 ‘세계경영’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세계 문제에 대한 관심의 이면에는 한족 중심의 중화사상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중화란 곧 중국 민족과 문화가 우월하며,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적어도 200년 전까지 중국인들은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했고 자금성이 세상의 한가운데 있다고 믿었다. 중국의 굴기를 잠깐의 슬럼프를 벗어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원상복귀’로 인식하는 것이다. 얀쉐통 소장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가져야 할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며, 특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TV다큐 ‘대국굴기’ 인기 등
뿌리깊은 중화사상 일깨워 중국과학원은 ‘중국 현대화보고 2005’를 통해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먹고 살 만한 경제 초등발달국가, 건국 100주년인 2050년에는 경제 중등발달국가가 되고, 2080년 경제발달국가, 2100년 경제발달국가의 선두가 될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제발전은 민주화 욕구를 낳아 공산당을 위협할 수 있지만, 공산당이 존속하려면 경제발전은 필수적이다. 공산당은 치밀한 발전전략을 세우고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쪽으로 개혁을 추진해왔다. 중국 지도부는 ‘100년 동안 경제건설에만 매진하라’는 덩샤오핑의 유지를 받들고 있다. 빈부격차와 부패, 환경문제 등 많은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지만 경제우선의 목표와 전략은 큰 틀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베트남 전쟁 이후 몰락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이 9·11 사태 이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배권력은 군사에 치중하고 그 후계를 노리는 국가는 경제에 치중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왕지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급속히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 20~30년은 미국의 패권이 유지되겠지만 국제정치의 다극화와 미 패권의 쇠퇴는 필연적”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내 경제건설과 사회건설에 정력을 집중하고 주변지역의 안정과 국제 경제교역 확대에만 신경 쓸 뿐, 미국과 패권을 다툴 전략적 의도는 없다”고 한다. 마치 월러스틴의 가설을 현실에서 입증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화평과 조화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 그들의 의식구조는 협력하면 친구, 대들면 오랑캐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왔다. 나라 안에서 틀을 갖춘 중화사상은 머지않아 나라 밖을 넘보며 확대재생산을 꿈꿀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떠오르는 신흥중국이 아니라 찬란한 중화제국의 부활을 알린 제전으로 기록될 것 같다. 중화민족주의의 성화는 장차 중국 내부의 복잡한 사정에 따라 불길이 달라질 것이다.
베이징/정영무 기자 young@hani.co.kr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이 공조공사가 끝나 별칭인 ‘둥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올림픽 개최 앞두고
환경개선 300억달러 투자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밖으로는 중국 문화와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안으로는 국민소양을 높이는 관문으로 삼고 있다. ‘예의의 베이징, 문화의 올림픽’ 캠페인을 벌이고, 외국인과 접촉기회가 많은 교통 요식업 등은 ‘창구산업’으로 지정해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시는 건국 이래 최대의 국빈(35명의 아프리카 대통령)을 한 자리에 모은 중-아포럼을 치르면서 올림픽 예행연습을 했다. 경찰은 물론 공무원, 퇴직한 노인당원 등 81만명을 동원해 길거리 질서와 교통을 통제했다. 관용차는 행사 기간 중 아예 열쇠를 회수했다. 덕분에 시내 교통은 휴일처럼 한산했다. 베이징시는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올림픽을 잘 치르고 메달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은 낮은 수준의 목표일 뿐이다. 내심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만방에 과시하고 각인시키고자 한다. 성화를 세계최고봉인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에 오르게 한 뒤 베이징으로 봉송하는 야심찬 계획이 이를 뒷받침한다. 에베레스트의 혹독한 추위와 산소 결핍을 견딜 수 있게끔 산소공급장치 등이 부착된 특수 봉송기구를 제작 중이다.
세계 총생산에서 4국이 차지하는 비율
“중국이 중심” 자부심까지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약 30년 동안 연평균 10% 가까운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며 국내총생산 세계 4위, 외환보유고 1조달러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올해는 세계 최대 수출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2조7천억달러로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고, 전세계 시계의 70%를 생산하지만 시장가격은 10%에 그칠 정도로 부가가치가 낮다. 1인당 소득은 올해 겨우 2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과잉투자와 농촌의 피폐, 양극화 등 숱한 난제가 쌓이고 있다. 그렇지만 유례없는 경제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전통적인 자부심과 급속히 결합하고 있다. 얀쉐통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조화사회와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내세운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며 “경제우선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질적· 양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택시 기사 야오스우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중국은 나라가 크니까 한국이 서울올림픽으로 거둔 것보다 몇 배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호 삼성경제연구소 베이징사무소장은 “내수시장의 잠재력, 정책의 업그레이드, 경제우선 실용주의 등이 낙관론의 근거”라며 “낙관론 못지 않게 비관론도 강해지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자본이 몰려 세계 최대의 자본잉여국이 되자, 중국 당국은 이제 ‘묻지마 투자’는 사양하고 기술과 노하우, 고부가, 친환경 같은 유입조건을 붙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관영 <시시티브이>(CCTV)에서 두 차례나 방영되고 디브이디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모은 ‘대국굴기’는 중국인에게 체화된 중화사상을 일깨웠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9개국의 흥망과정을 분석한 대국굴기는 중국 지도부가 강대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대중에게 선포한 것이며, 중국의 국가전략이 엘리트 중심의 모색단계에서 좀 더 확고한 방향을 잡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많은 시청자들은 “‘9개 나라 그 다음은 중국’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지만 말했다”며 열광했다. 얀쉐통 소장은 “중국인들은 대국굴기가 당연하다고 여긴다. 이것은 한· 당· 명· 청 제국의 역사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일 강한 나라가 아니라면, 정부나 지도자가 잘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리버탈 미국 미시간대 교수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은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마음 속으로는 21세기는 중국의 세기라고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의 자신감의 수준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시시티브이는 ‘이라크 문제’ ‘이란 문제’ 등 국제뉴스를 시시각각 쏟아낸다. 중국처럼 세계 동향과 국제정세에 관심이 많은 나라와 국민도 드물어 보인다. 실제 중국은 아세안과 시장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도 투자와 원조로 공을 들이며 ‘세계경영’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세계 문제에 대한 관심의 이면에는 한족 중심의 중화사상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중화란 곧 중국 민족과 문화가 우월하며,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적어도 200년 전까지 중국인들은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했고 자금성이 세상의 한가운데 있다고 믿었다. 중국의 굴기를 잠깐의 슬럼프를 벗어나 제자리를 찾아가는 ‘원상복귀’로 인식하는 것이다. 얀쉐통 소장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가져야 할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며, 특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TV다큐 ‘대국굴기’ 인기 등
뿌리깊은 중화사상 일깨워 중국과학원은 ‘중국 현대화보고 2005’를 통해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먹고 살 만한 경제 초등발달국가, 건국 100주년인 2050년에는 경제 중등발달국가가 되고, 2080년 경제발달국가, 2100년 경제발달국가의 선두가 될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제발전은 민주화 욕구를 낳아 공산당을 위협할 수 있지만, 공산당이 존속하려면 경제발전은 필수적이다. 공산당은 치밀한 발전전략을 세우고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쪽으로 개혁을 추진해왔다. 중국 지도부는 ‘100년 동안 경제건설에만 매진하라’는 덩샤오핑의 유지를 받들고 있다. 빈부격차와 부패, 환경문제 등 많은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지만 경제우선의 목표와 전략은 큰 틀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베트남 전쟁 이후 몰락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이 9·11 사태 이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배권력은 군사에 치중하고 그 후계를 노리는 국가는 경제에 치중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왕지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급속히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 20~30년은 미국의 패권이 유지되겠지만 국제정치의 다극화와 미 패권의 쇠퇴는 필연적”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내 경제건설과 사회건설에 정력을 집중하고 주변지역의 안정과 국제 경제교역 확대에만 신경 쓸 뿐, 미국과 패권을 다툴 전략적 의도는 없다”고 한다. 마치 월러스틴의 가설을 현실에서 입증하고 있는 듯하다.
베이징/정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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